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영혼이 털리고 혈압이 오르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프로젝트가 펑크 났을 때? 상사가 주말 출근을 강요할 때? 아닙니다. 진짜 진빠지는 순간은 바로 본인이 갑인 줄 알고 턱밑으로 사람 내려다보며 꺼드럭거리는 빌런을 만났을 때죠.
제조업분야에서 협력업체, 고객사 라인으로 얽혀서 일하다 보면, 무슨 조선시대 양반 가문이라도 물려받은 마냥 시도 때도 없이 꺼드럭거리는 빌런들이 한 두명씩은 걸리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내 윗사람이라도 된 양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면 스트레스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꺼드럭 빌런들에게 멘탈 털리지 않고 우아하게 탈출하는 현실적인 대처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뼈를 때리는 팩트와 실력을 쌓아야한다
꺼드럭거리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내가 너보다 위고, 너는 나보다 모른다"는 착각에서 나옵니다.
- 이럴 때 가장 통쾌한 복수이자 방패는 그들이 무시하는 업무 분야에서 내가 그들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것입니다. 회의나 미팅 때 상대방이 헛소리를 하거나 억지를 부릴 때, 정확한 데이터와 압도적인 전문 지식으로 팩트를 꽂아주면 함부로 꺼드럭거리지 못하고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실력이 곧 직장인의 진짜 계급입니다.
2. 영혼 없는 AI 맞장구와 철저한 문서화
말로는 장군님처럼 지시하고 나중에 일 꼬이면 "내가 언제?" 하고 발뺌하는 게 이 빌런들의 특기입니다.
- 대화할 때는 초점을 살짝 풀고 "아~ 그러시구나~" 하며 영혼 없는 AI 상담원 모드를 시전하는 것입니다.
- 모든 소통은 반드시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 기록이 남는 공식 문서로만 하세요. 구두 미팅 후에도 즉시 요약 메일을 보내 증거를 남겨두면, 나중에 태세 전환할 때 깔끔하게 팩트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3. 영 마음에 안 들면... 체급을 키워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또는 '손절하기'
솔직히 말해, 상식이 통하지 않고 맨날 꺼드럭거리기만 하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만큼 아까운 일도 없습니다.
- 더 좋은 곳으로 점프하기. 빌런들 상대하며 계속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더 좋은 조건과 체급으로 이직해 버리면, 예전에 나를 괴롭히던 그 인간들은 그냥 생각도 나지 않는 과거가 됩니다.
- 철저히 피하고 무시하기.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 사적인 교류는 1도 주지 말고, 딱 필요한 비즈니스 팩트만 건네며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도 훌륭한 정신 건강 관리법입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내 소중한 멘탈을 태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집/회사에서 기를 못 펴서 저러나 보다~" 속으로 생각하고 우리들의 삶을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빌런들의 똥고집과 꺼드럭거림을 맨몸으로 버텨내고 계신 모든 K-직장인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