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조지아나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들이 주말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Asheville)입니다. 차로 4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주말 1박 2일로 다녀오기 완벽한 곳이죠.

특히 애쉬빌은 훌륭한 인프라와 블루 릿지 산맥의 절경을 인정받아 이번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도 선정될 만큼 그 위상이 한층 높아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1. 고속도로 대신 산 뷰를 즐기는 시닉 드라이브 (Scenic Drive)

애틀랜타 인근에서 출발하면 최단 거리로 4시간 남짓 걸리지만, 밋밋한 고속도로 대신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과 블루 릿지 파크웨이를 관통하는 산악 드라이브 코스로 길을 잡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비록 목적지에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굽이굽이 이어지는 울창한 숲과 스모키 마운틴 특유의 탁 트인 마운틴 뷰를 감상하며 천천히 달리는 그 시간 자체가 이미 완벽한 힐링 여행의 시작이 됩니다.



2. 미국의 압도적 스케일, 빌트모어 에스테이트 (Biltmore Estate)

애쉬빌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미국의 철도 왕 밴더빌트 가문이 지은 거대한 성, 빌트모어입니다. 이곳에 가면 보통 다음과 같은 코스로 하루를 보냅니다.

가장 먼저 250여 개의 방을 갖춘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저택 내부로 들어가 화려한 실내 수영장, 볼링장, 거대한 도서관 등을 관람합니다. 밖으로 나오면 뉴욕 센트럴 파크를 설계한 디자이너가 만든 광활한 온실과 야외 정원이 펼쳐져 있어 산책하기 매우 좋습니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사유지 내 안틀러 힐 빌리지인데, 입장권에 포함된 와이너리 무료 테이스팅 혜택을 이용해 현지 와인을 맛보며 우아하게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3. 여유롭게 꽉 채운 1박 2일 추천 일정

  1. 1일 차: 오전에 출발해 스모키 마운틴의 장엄한 뷰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점심 무렵 애쉬빌 다운타운에 도착합니다. 애쉬빌은 미국 내 손꼽히는 수제 맥주의 성지이므로, 점심은 로컬 브루어리에서 시원한 맥주와 식사로 해결합니다. 오후에는 미리 예약해 둔 빌트모어 에스테이트로 넘어가 저택과 정원을 둘러보고 와인 시음까지 즐깁니다. 저녁엔 특유의 히피스럽고 예술적인 다운타운 거리를 거닐며 하루를 마칩니다.
  2. 2일 차: 아침 일찍 로컬 예술가들의 공방이 모여 있는 리버 아츠 디스트릭트를 구경하고 힙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깁니다. 식사 후 시내를 벗어나 블루 릿지 파크웨이 인근의 짧은 트레일 코스를 가볍게 하이킹하며 맑은 공기를 마십니다. 웅장한 산맥의 여운을 가득 안고 오후 늦게 남부로 방향을 틀어 복귀하면 주말을 알차게 쓴 1박 2일 일정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