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모리얼 데이 롱 위켄드를 맞이하여 집에서 차로 5시간을 달려 남부인들의 휴양지 파나마시티 비치(Panama City Beach, PCB)에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와 로컬 하이웨이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생각보다 운전 피로도 없이 아주 편하게 도착했네요.
Day 1: 치솟는 호텔비, 포인트와 크레딧으로 방어하다
아무래도 메모리얼 데이 연휴다 보니 호텔비가 정말 장난 아니게 올랐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여행 숙박은 철저한 분산 전략(?)을 썼습니다.
- 첫째 날: 비치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Candlewood Suites Panama City Beach (IHG 포인트 사용)
- 둘째 날: 비치프론트 에어비앤비 (최근 발급받은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의 트래블 크레딧 $300 털어서 방어!)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후 1시쯤 캔들우드 스위트에 도착했는데, 새로 지은 듯 깔끔하긴 했지만 역시나 얼리 체크인은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조식이 없어서 살짝 실망했네요. (호텔 여행의 꽃은 남이 차려주는 조식인데 말이죠!)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근처 Pho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양은 엄청났지만 맛은 음... (이하 생략). 밥을 먹고 바다 구경을 하려고 퍼블릭 주차장을 찾는데, 와, 자리 찾는 게 정말 전쟁입니다. 이때 뼈저리게 느꼈죠. 이래서 돈 더 주고 무조건 비치프론트 호텔을 잡아야 하는구나! 적어도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는 호텔을 잡아야 편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놀다오니 3시 정도에 무사히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굳!



Day 1 저녁: 돌고래 투어와 남부 국민가요의 위엄
저녁에는 PCB의 필수 코스인 돌고래 선셋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노을 지는 바다와 돌고래는 참 예뻤는데, 솔직히 투어 시간이 2시간인 건 조금 미스였습니다. 1시간이 넘어가니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딱 1시간짜리 투어면 완벽했을 것 같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데 바로 앞에서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제가 예전부터 남부 생활 팁으로 입이 마르고 닳도록 강조했던 '국민가요 3대장' 중 하나인 닐 다이아몬드의 'Sweet Caroline'이 울려 퍼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따라 불러줘야죠!
🎵 Sweet Caroline~ (Ba! Ba! Ba!) 🎵
사람들 다 같이 떼창하며 신나게 뛰노는데, 혼자 "이게 무슨 노래지?" 하고 멀뚱멀뚱 서 있으면 안 되겠죠? 남부 여행 가실 분들은 무조건 이 노래 예습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분위기 즐기는 데 최고입니다!


Day 2: 체크인 타임의 딜레마와 대존맛 새우
둘째 날의 가장 큰 미션은 IHG 호텔에서 비치프론트 에어비앤비로 짐을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뼈저린 교훈을 하나 얻었죠. 오전 11시 체크아웃과 오후 4시 에어비앤비 체크인 사이... 그 붕 뜨는 시간의 애매함이란! 짐은 차에 실려 있고, 날씨는 덥고, 밥을 먹고 나와도 4시까지 시간이 한참 남더라고요. "이래서 여행 갈 때는 가격 오르기 전에 미리미리 연박으로 숙소를 하나로 통일하는 게 최고다!"
애매한 시간을 달래준 건 점심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앞 Local Steamer Seafood Market에서 Crawfish와 새우를 투고 했는데, 웬걸, 바로 옆에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갓 나온 뜨거운 해산물을 바로 까먹었을 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 새우는 맛있었습니다. 강추!
Day 2 오후: 비치프론트는 신이다
드디어 오후 4시, 짐을 풀고 바로 바다로 뛰쳐나갔습니다. 비치프론트의 퀄리티와 편의성은 정말 그 무엇도 따라올 수가 없네요. 바다에서 정신없이 파도 타고 놀다가, 건물 앞 샤워기로 모래만 쓱 헹구고 바로 에어비앤비로 쏙 들어가서 쾌적하게 씻을 수 있는 이 짜릿함! 하룻밤 $350이라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크레딧카드 트래블 크레딧 덕분에 심리적 타격 없이 온전히 뷰와 편의성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샤워 후 저녁 바다에 앉아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물멍을 때리다 숙소로 컴백했습니다.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피어 파크(Pier Park)로 밤마실을 나갈 계획이었지만 물놀이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Day 3: 아쉬운 마무리
대망의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모닝 수영을 하려던 계획은 깔끔하게 접고, 미련 없이 일찍 짐을 챙겨 집으로 5시간을 달려 돌아왔네요.
PCB 여행 3줄 요약 & 꿀팁
- 숙소는 미리미리 연박으로 예약하자.
- 퍼블릭 주차장 찾다가 화병 날 수 있으니, 숙소는 비치프론트 아니면 해변과 걸어갈수 있는 곳으로 가자.
- 남부 여행의 흥을 위해 국민가요는 미리 들어보자!
비록 마지막 날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맛있는 새우와 완벽했던 비치프론트 숙소 덕분에 충분히 힐링했던 메모리얼 데이 연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