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와 조지아를 아우르는 남부 생활의 묘미는 바로 주 경계를 넘나드는 로드트립이죠. 스모키 마운틴의 장엄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차타누가(Chattanooga)는 앨라배마나 조지아 어디서 출발해도 부담 없는 완벽한 여정입니다.


Stop 1. 여행의 시작은 참새 방앗간, 버키즈(Buc-ee's) 칼훈점

앨라배마에서 출발해 I-85 & I-75를 타고 시원하게 북상하다 보면, 칼훈(Calhoun)에서 남부 로드트립의 메카, 버키즈 간판이 우릴 반깁니다.

* 필수 쇼핑 리스트: 끝없이 펼쳐진 주유소 펌프를 지나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텍사스 스타일의 따끈한 브리스킷 샌드위치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단짠단짠의 정석인 비버 너겟은 간식으로 꼭 챙기세요.

Stop 2. 땅속 깊은 곳의 비밀, 루비 폭포(Ruby Falls)

버키즈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룩아웃 마운틴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 동굴 탐험: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속으로 약 260피트(약 80m)를 쑤욱 내려갑니다. 바깥 날씨가 푹푹 찌는 한여름이든 쌀쌀한 겨울이든, 동굴 안은 항상 서늘하고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서 걷기 너무 좋습니다.

* 하이라이트: 종유석과 석순 사이를 좁게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암흑 속에서 장엄한 음악과 함께 붉고 푸른 조명을 받은 145피트 높이의 지하 폭포가 쏟아져 내립니다. 카메라 셔터가 멈추지 않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광경입니다.

Stop 3. 7개 주가 한눈에! 락 시티(Rock City)

루비 폭포에서 차로 5분 더 이동하면 락 시티 입구가 나옵니다. 이름은 돌의 도시지만, 사실 이곳은 거대한 기암괴석과 신비로운 식물들이 어우러진 거대한 자연 정원입니다.

* Lover's Leap (연인의 도약대): 락 시티의 시그니처 뷰 포인트입니다. 아찔한 절벽 끝에 서면 탁 트인 남부의 절경이 펼쳐지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테네시, 켄터키,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등 무려 7개 주가 보인다는 전설적인 뷰파인더가 있습니다.

* 요정의 동굴 (Fairyland Caverns): 절벽 사이를 연결하는 흔들다리를 건너고 나면, 동화 속 요정들을 테마로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형광빛 동굴이 나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사진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감성 스팟입니다.

Stop 4 (Option). 테네시강의 낭만, 월넛 스트리트 브릿지 (Walnut Street Bridge)

락 시티에서 내려와 시내로 접어들면, 차타누가의 상징과도 같은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철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낮보다 일몰 무렵부터 밤까지가 진짜 매력적입니다. (현재는 close 상태)

  1. 일몰 산책: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테네시강의 노을은 정말 일품입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까지 천천히 걸어보세요.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쿨리지 파크(Coolidge Park)의 회전목마가 여행의 감성을 더해줍니다.

Stop 5 (Option).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 인클라인 레일웨이 (Incline Railway)

  1. 엔지니어링의 정수: America's Most Amazing Mile이라는 별명답게, 최고 경사 72.7%를 자랑하는 아주 특별한 열차입니다.
  2. 정상의 뷰: 열차를 타고 룩아웃 마운틴 정상에 도착하면 차타누가 시내와 테네시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어제 락 시티에서 보았던 자연 위주의 풍경과는 또 다른,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돈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방문 팁: 아침 첫 타임이나 오전 시간대에 타야 대기 시간이 짧고 선선한 공기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실전 여행 루트] 앨라배마에서 당일치기/1박 2일 동선 요약

* 08:00 AM (CST) | 출발: 시원한 스벅 커피 한 잔과 함께 I-85 & I-75 North 탑승.

* 11:30 AM (EST) | 버키즈 (Calhoun, GA): 화장실 휴식 및 브리스킷 샌드위치, 다이어트 Coke, 간식 보급.

* 12:30 PM | 루비 폭포: (※ 티켓은 방문 날짜/시간 지정제이므로 며칠 전 온라인 예매가 절대 필수입니다!) 동굴 탐험 시작.

* 02:30 PM | 점심 식사: 차타누가 시내 쪽에 있는 로컬 바비큐나 햄버거 맛집에서 가벼운 식사.

* 03:30 PM | 락 시티 산책: 밥 먹고 소화시킬 겸 락 시티의 좁은 바위틈(Fat Man's Squeeze)을 통과하며 산책. 탁 트인 절경 배경으로 커플 사진 100장 찍기.

* 06:00 PM | 옵션 (복귀 or 1박): 체력이 남는다면 차타누가 근처 다운타운에서 강변 산책과 저녁을 즐기고 집으로 복귀하거나, 호텔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인클라인 레일웨이로 정상한번 갔다온 뒤 집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