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에서 열일하는 우리들의 체류 신분을 결정하는 비자
1. F-1/OPT : "졸업하면 끝? 이제부터 시작!" 미래를 건 취업준비생
한 줄 요약: 비싼 학비 내가며 학위는 땄지만, 90일 안에 취업 못 하면 짐 싸야 하는 K-유학생/취준생.
특징: F-1(학생비자) 합법적으로 캠퍼스 안에서만 일할 수 있는 신분. "On-campus job"으로 용돈 벌며 비싼 학비와 렌트비에 허덕임.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졸업 후 1년간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실습' 기간. 사실상 H-1B 스폰서를 찾아 헤매는 '취업 서바이벌' 기간.
취업 필살기: "저, STEM 전공이라 OPT 2년 연장됩니다."
90일의 기간, OPT 시작 후 90일 안에 취업을 못 하면 신분 박탈. 졸업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함. H-1B 로터리 1년(또는 STEM 3년) 안에 H-1B 뺑뺑이에 당첨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리셋.
2. J-1 : "패기 넘치는 인턴, 하지만 정해진 시간"
한 줄 요약: 낮은 연봉과 높은 열정, 그리고 언젠가 돌아가야 할 숙명을 안고 사는 K-인턴.
특징: '문화 교류'라는 명분 아래 미국 땅을 밟음. 끝나고 주어지는 한 달의 유예기간 동안 미국 투어 한번 달려줘야 국룰. 2년 본국 거주 의무(2-year rule)라는 족쇄에 걸리면 환승에 제약이 생기지만 Waive하면 된다.
3. H-1B : "매년 피 말리는 뺑뺑이,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 줄 요약: 치열한 '뺑뺑이(로터리)'를 뚫고 살아남은, 미국 취업의 정석 코스를 밟는 K-직장인.
특징: 아주 무난한 영주권 코스. 이제 남은건 영주권! '이중 의도(Dual Intent)'가 허용돼서 대놓고 "저 영주권 딸 겁니다"라고 말할 수 있음. 매년 봄, 수십만 명이 몰리는 'H-1B 로터리'. 여기서 당첨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한 해.. 아니 앞으로의 운명이 결정된다.
4. E-2 : "한번 E-2를 받으면 벗어나기 쉽지않은 회사"
한 줄 요약: 한국 본사가 있어야만 받을수 있는 K-직장인 비자
특징: H1B 뺑뺑이를 피할 수 있는 우회로. 매니저급이나 경력자로 인정받으면 지원가능. '미국 내 신분변경' vs '한국 대사관 발급' 여부에 따라 해외 출국이 자유로워 질 수 있다.
5. L-1 : "본사 발령, 선택받은 주재원"
한 줄 요약: 한국 본사에서 1년 이상 구르다 미국 지사로 파견된 K-주재원.
특징: H-1B 같은 피 말리는 뺑뺑이 따위는 없음. L-1A(매니저급)는 EB-1이라는 초고속 영주권 트랙을 탈 수 있음. 회사가 곧 나의 정체성.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6. 영주권 (Green Card) : "해방,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한 줄 요약: 지긋지긋한 비자의 굴레에서 벗어나, 마침내 '자유'를 얻은 자.
특징: 이직의 자유, 더 이상 비자 스폰에 목맬 필요 없음. "꼬우면 이직한다"를 진짜로 시전할 수 있게 됨. 부업/투잡 가능, 우버를 뛰든, 아마존 FBA를 하든, 내 마음대로 추가 소득 창출 가능. 영주권만 받으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으나 이제야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출발선에 도착했다는 걸 깨달음. 이제부터는 능력 by 능력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비자핑계도 못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