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와 조지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한국행 비행기 가격을 검색하며 깊은 한숨부터 내쉬곤 합니다. 아틀란타에서 인천까지 직항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한 일이지만, 왜 유독 뉴욕이나 시카고 등 타 도시에 비해 가격이 비싼 걸까요.
1. 경쟁없는 '과점' 시장
가장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현재 아틀란타(ATL) - 인천(ICN)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단 두 곳에서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죠. 경쟁이 없으면 가격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합니다.
- 아틀란타: 대한항공 + 델타항공 (사실상 1개)
- 뉴욕(JFK):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에어프레미아 등
- 로스앤젤레스(LAX):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에어프레미아 + (기타 항공사)
2. 델타 '허브' 공항의 역설
아틀란타 공항은 델타항공의 세계 최대 규모의 '허브'입니다. 아틀란타 주민들은 편리한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대가로 '허브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히려 내슈빌이나 샬럿 같은 다른 도시에서 출발해, 아틀란타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가는 항공권이 아틀란타에서 '직항'으로 가는 것보다 쌀 때가 많습니다. 이는 델타가 경유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항공사(아메리칸, 유나이TED)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강력한 비즈니스 수요
알라바마와 조지아에는 현대, 기아, SK를 비롯한 수많은 한국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의 경우 '비즈니스 수요'가 다른 곳에 비해 많기 때문에 굳이 저렴한 할인 항공권을 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미리 예매하면 보통 싸다고 하지만 아틀란타는 예외. 항상 비쌉니다.
- 과감하게 '경유' 항공편 알아보기: 직항의 편리함을 포기하는 대신 수백 불을 아낄 수 있습니다.
- 마일리지 적극 활용: 스카이패스(대한항공)나 스카이마일스(델타)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아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