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서 챙겨야 할 필수 스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크레딧(신용 점수)입니다. 미국은 신용 사회라, 나중에 아파트를 렌트하거나 자동차를 할부로 살 때 크레딧을 요구합니다. 신용 점수는 유지 기간(History)이 생명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입니다. 수많은 선배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찾아낸, 안전하고 확실한 미국 신용카드 테크트리 정석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1단계: 내 첫 신용카드 만들기
과거에는 무조건 보증금을 맡기는 Secured Card가 국룰이었지만, 요새는 내 돈을 묶지 않아도 되는 Student Card(학생용 신용카드)가 대세입니다. 본인의 SSN(소셜 시큐리티 넘버) 유무에 따라 전략을 선택하세요.
[플랜 A: SSN이 있는 유학생] 대세는 입문용 3대장 Student Card
초기 보증금 없이 쏠쏠한 혜택을 받으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3대장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Discover it® Student: 미국의 국민 첫 카드. 승인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첫 1년간 모은 캐시백을 연말에 100% 두 배로 매칭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 Capital One SavorOne Student: 밥값, 그로서리, 스트리밍에 3% 캐시백을 줍니다. 특히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어서 방학 때 한국에 갈 유학생들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 Chase Freedom Rise: 심사가 깐깐한 체이스 생태계에 쉽게 발을 들이는 카드입니다.
[플랜 B: SSN이 없는 유학생] 전통의 Secured Card
SSN이 없다면 온라인 신청 시 거절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거절 기록을 남기지 말고, 학교 근처 은행 지점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 Bank of America 같은 곳을 방문해 여권과 I-20를 내밀며 Secured Credit Card를 만들고 싶다고 하세요.
- $300~$500 정도의 보증금을 예치하고 그 금액만큼만 한도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내 돈을 묶어두지만 신용평가사에는 정식 신용카드로 보고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2단계: 신용 다지기 및 레벨업
첫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이제부터는 인내심의 시간입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연체 없이 카드를 사용하세요. Secured Card로 시작했다면 이쯤에 보증금을 돌려받으며 일반 카드로 승급(Upgrade)됩니다. 이때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신용 한도가 생기며 크레딧 점수가 700점대 안착을 향해 달려갑니다.
3단계: 포인트 게임의 시작, 프리미엄 카드 입성
기본 카드로 1~2년 든든하게 신용을 쌓았다면, 드디어 직장인들이 지갑에 꽂고 다니는 혜택 빵빵한 카드들을 만들 자격이 주어집니다.
- 식당과 마트 포인트의 최고봉 Amex Gold (아멕스 골드)
- 항공 마일리지와 여행의 절대 강자 Chase Sapphire (체이스 사파이어)
이 단계에 오면 카드사에서 주는 웰컴 보너스로 공짜 비행기 표를 끊거나 고급 호텔을 예약하는 등, 미국 생활의 꽃인 포인트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뼈 때리는 꿀팁 - 아무 카드나 막 만들지 마세요!
- 옷 가게나 마트에서 "가입하면 20% 할인!"이라고 꼬시는 스토어 카드를 무턱대고 만들면 안 됩니다. 최고급 카드사인 체이스(Chase)는 최근 24개월 동안 타사 포함 신용카드를 5개 이상 발급받은 사람에게는 절대 카드를 내주지 않습니다. 초반에 잡다한 카드로 슬롯을 낭비하면 나중에 진짜 좋은 카드를 만들 수 없습니다.
- 미국 신용카드의 철칙 2가지. 매달 청구되는 금액(Statement Balance)은 기한 내에 100% 전액 납부(Pay in full)할 것. 이 가이드라인만 잘 따라오시면, 졸업할 때쯤 여러분의 크레딧 점수때문에 불편한 일은 없을거예요. 성공적인 미국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