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나 조지아나 그게 그거지. 옆 동네인데 뭐 얼마나 다르겠어?"

조지아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매달 날아오는 고지서와 장바구니 물가를 보며 저는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알라바마에 살 때는 몰랐습니다. 그곳이 얼마나 자의든 타의든 저축하기 좋은 '꿀통'이었는지를.

월급은 그대로인데, 내 돈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1. 보험료의 배신 (건강보험 & 자동차 보험)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늘어나니 부담이 확 커졌습니다.

2. 거의 2배! 무서운 재산세(Property Tax)와 집값 집을 소유하고 있거나 구매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장 크게 와닿을 부분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집이라도, 알라바마의 평균 집값 자체가 조지아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조지아의 재산세(Property Tax)는 앨라배마의 거의 2배에 육박합니다.

3. 어쩔 수 없이 커지는 씀씀이 (생활 환경) 솔직히 마트의 식료품 가격 하나하나가 크게 차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조지아는 둘루스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워낙 잘 발달해 있다 보니, 외식하고 쇼핑할 곳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돈을 더 많이 쓰게 되는 환경인 셈이죠.


물론 조지아는 한인 인프라가 잘 되어있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가성비'와 '저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알라바마는 저평가된 보석 같은 곳이라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 알라바마의 단조로운 삶에 지쳐 이직이나 이사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물론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은 훨씬훨씬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골든타임'일지도 모릅니다. 알라바마에 계실 때, 저축 많이 해두세요. 저는 하나도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