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 참 치열하게도 살았지 않나.

문제 터진 다음 날이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몽고메리로 솔팅하러 가던 그 출근길. 어번에서 출발하면 85번 고속도로 타고 꼬박 1시간을 달려야 하니, 새벽부터 부랴부랴 눈도 못 뜨고 준비해서 나오곤 했지. 우리의 집결지는 어번 51번 exit 맥도날드.

그 새벽, 맥도날드 로고 아래 모여서 다들 얼굴엔 "아, 오늘도 솔팅이라니 열받네"싶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맥도날드가서 베이컨 에그 앤 치즈 맥그리들과 커피 한 잔 때리며 서로를 위로했었지. 맥그리들 먹으면서 "아, 언제까지 솔팅가야하나" 싶었던 그 맛, 다들 기억하는가.

그리고 몽고메리로 내려가서 하루 종일 솔팅하다 보면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몸은 천근만근, 퇴근길엔 요코하마로 가서 분노의 먹방을 찍어야 했었지. 야무지게 저녁먹으면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텼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던 그 시절. 배 든든히 채우고 다시 어번으로 올라가던 그 밤길 우리들은 참 많은 생각을 했었지.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라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거 보면 힘들긴 했던가보다. 다들 그때 그 에너지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겠지? 오늘도 다들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