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d95x6efH_w?si=erw9gFIw-tPZg4ao


1. 사회 초년생, 눈물의 송별회

처음 이곳에 정착해 사회 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제 곁을 채워준 건 열정 가득했던 인턴 친구들이었습니다. 낯선 미국 직장 생활에 서로 의지하며 퇴근 후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고 향수를 달랬죠. 하지만 인턴십 기간이 끝나고 그들이 하나둘 한국으로 돌아가던 날, 공항 게이트 앞에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때는 매번 마음이 참 시렸습니다.


2. 반복되는 사이클: 새로운 만남과 또 다른 안녕

시간이 흐르며 깨달은 것은, 누군가 떠난 자리에는 반드시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만난 동료들, 교회에서 알게 된 이웃들과 다시 정을 붙이며 살아가게 되더군요. 하지만 앨라배마 조지아 특성상 더 좋은 기회를 찾아 텍사스나 미시간으로 이직하는 친구들을 보내는 일은 피할 수 없는 루틴이었습니다.


3. 이직과 이동, 나 역시 누군가에게 떠나는 사람이 될 때

저 역시 커리어를 위해 정든 곳을 떠나 이직을 준비하며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는 정들었던 이웃이자, 언젠가 떠나보내야 할 사람이였다는 것을요.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그 말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히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이제는 알게 된 것들

  • 인연의 유한함 수용: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없듯, 모든 만남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현재의 소중함: 어차피 헤어질 인연이라 무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떠날 사람이기에 지금 곁에 있을 때 한 번 더 웃고 한 끼 더 같이 먹는 것이 정답임을 압니다.
  • 성숙해진 이별: 이제는 공항에서 눈물을 쏟기보다, 그저 어깨를 다독이며 거기 가서도 잘 지내라는 담백한 축복을 건네는 법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