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국과 한국 양쪽의 매니징 스타일을 경험해본 분들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누가 더 잘하고 못하냐의 문제라기보다는, 각 나라의 기업 문화가 만든 역할의 차이가 꽤 뚜렷하더라고요.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두 문화권의 매니저들은 실무와 오더에 대해 이렇게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인다고 합니다.

1. 미국 매니저: 실무를 직접 챙기는 Hands-on 스타일 미국 매니저들은 본인이 직접 자료를 만들고 ppt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밑에 대리나 과장급 실무자에게는 데이터나 특정 태스크를 요청하고 이를 취합해서 최종 결과물을 뽑아내는 건 매니저 본인의 몫인 경우가 많다는 거죠.

  1. 매니저도 결국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본인이 결과물에 대해 실무적으로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조되는 문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한국 매니저: 방향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Management 스타일 반면 한국 매니저들은 본인이 구상하는 방향성을 실무자들에게 오더하고, 밑에서 만들어온 자료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1. 관리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조직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실무자가 올린 안을 컨펌하고 피드백하는 과정 자체를 매니징의 핵심으로 보는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급별 입장 차이

내가 실무자(대리, 과장)라면 미국 매니저 스타일이 좋을 것 같다는 점이에요. 보고서를 만드는 대신 내 전문 분야의 데이터와 태스크에만 집중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매니저의 위치에서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내가 직접 모든 슬라이드를 만들고 수치를 입력하는 미국식보다는,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팀원들의 역량을 끌어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한국식 매니징이 관리자로서의 권한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는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결국 실무자일 때는 나를 존중해주는 실무형 리더가 좋지만, 막상 그 자리에 올라가면 나를 보좌해주는 든든한 팀원들이 있는 관리자형 리더가 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